[Bee의 쿡 라이프] 갈비탕 간단 레시피
안녕하세요~ 오늘은 추운 겨울에 간단히 준비할 수 있는 갈비탕을 준비했습니다.
시간과 정성은 많이 들어가지만, 다른 요리보다는 쉽게 할 수 있으니 도전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7월의 호주는 쌩쌩 찬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이런 뜨끗한 요리가 생각납니다.
갈비탕의 꽃은 소갈비 (Spere Rib)!! 호주에서는 소가 많아서 그런지 KG에 $9.99 정도 합니다.
저는 소갈비를 3KG 준비했습니다. 이날라라는 동네의 정육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야채는 무, 양파, 고추, 마늘, 부추(생략가능) , 파뿌리(파가 비싸서 뿌리만 사용했습니다.) 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갈비탕에 있으면 금상첨화인 당면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갈비가 너무 길어서 반씩 잘라서 물에 담가두었습니다.
기계로 갈비를 절단하기 때문에 뼈에 붙은 뼛가루가 너무 많아서 한번 헹궈서 물에 담가 두었습니다. (약 3~4시간)
저는 큰 들통에 많은 양을 끓일 계획입니다.
갈비탕 국물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으므로 많은 양을 끓여도 쓰임새가 많습니다.
국물을 소분해서 얼려놓으면 김치찌개 및 다른 국들을 할 때도 유용하게 쓰여서 좋습니다.
고기를 담그고 나서 나중에 같이 먹을 당면을 한 움큼 물에 담궈두었습니다.
이렇게 당면을 미리 담궈두면 나중에 따로 또 끓이지 않아도 되서 편리하고 좋습니다.
저는 락앤락 통에 담가놓고 벌레가 들어갈까 뚜껑을 꽉 닫아놨습니다. ㅎㅎㅎ (청결!!)
화질이 이상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손을 벌벌 떨었나 봐요)
물에 오래 담궈두면 이렇게 핏물이 많이 빠진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꿀팁! 항상 소고기를 만질 때는 위생장갑을 꼭 착용해주세요! 기름기가 만만치가 않아요...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고기를 물에서 건져 한 번 더 헹궈줍니다.
이제 고기를 대충 손질해주고 한소끔 끓여줄 거예요~
여기서 집에 통 후추가 있으면 같이 넣어주시면 잡냄새가 제거됩니다.
저는 고기손질이 조금 걸렸는데, 이유는 호주 소고기가 ... 비계가 정말 정말 많습니다.
역시 한우가 최고인 듯 합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갈비탕을 끓이시는 분들도 많고, 저처럼 외국의 열악한 상황 속 갈비탕을 끓이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 손질만 잘해주면 못지않게 맛있는 맛이 납니다.
한소끔 끓여주고 나면 사진처럼 이물질이 많이 보입니다. 싱크대에 부어서 버려주세요.
그리고 이제 고기를 뼈 마디마디 잘라줄 거예요.
살코기는 따로 잘라서 음식 나갈 때 찢어서 조금씩 넣어 드시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고기를 다 잘랐으면, 찬물로 깨끗하게 쏴악 헹궈주세요! 육질이 부드러워집니다.
갈비를 다 자르고 행군 후 사진입니다. 안쪽은 빨개야 정상입니다. 아주 잘하고 계시는 거예요~~
저는 보이는 비계란 비계는 다 제거했습니다.. 그래도 한계가 있더군요.. 허허
야들야들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갈비탕을 끓이기 시작할 건데요 그전에 야채 손질을 다해주시면 됩니다.
무는 그냥 툭툭 썰으시면 되고 나머지는 다 통으로 넣을 겁니다.
고기 양에 비해서 야채 양이 조금 적은 듯 싶지만....... 기호에 따라 야채는 추가해주세요.
저는 고기파라 ... 고기 비율이 조금 높은 것 같습니다^^
물은 고기가 푸욱 잠길 정도로 준비하시면 되고, 국물을 좋아하시면 더 넣으셔도 됩니다.
계량은 필요없고, 국물을 많이 했으면 그만큼 간을 조금 더 해주면 됩니다.
먼저 야채들만 보글보글 끓이고 그 이후에 고기를 넣어줄 예정입니다.
저는 무슨 식당 점심 장사 준비처럼 했습니다.
손이 아주 큰 편이라... 이 날 이웃집이랑 다 같이 나눠먹고도 한참 남았어요.
저희집은 당분간 갈비탕 식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물이 뽀글뽀글 올라오기 시작하면 갈비를 투입하시면 됩니다.
저는 집게를 이용해서 갈비를 넣어주었습니다. 안 쪽에 뜨거운 물이 끓고 있는데, 고기를 풍덩풍덩 넣으면....
손이 데일 수도 있습니다..
굵직한 과정은 이게 다 입니다. 정말 간단하쥬~?
이제 기다림의 시간만 남았습니다. 약 1시간 ~ 1시간 반 정도 더 끓여주면 됩니다.
오래 끓이면 그만큼 입에 넣기만 하면 사악 녹아 없어지는 그런 갈비탕이 완성되겠죠?
끓이는 시간은 각자 화력이 다른 쿡탑이 있으므로, 고기의 익음 정도를 통해서 맞춰가면 됩니다.
아이고 사진에 습기가 ㅠㅠㅠㅠㅠ
끓이시면 이런 느낌입니다.
이제 소금이랑 국간장으로 조금씩 간을 해주면됩니다.
많은 양을 끓였기 때문에 소금으로 간을 알맞게 하는게 진짜 힘듭니다. 그러므로 100% 간을 안 맞추셔도 됩니다.
삼계탕처럼 식탁에 소금과 후추를 올려놓으시면 기호에 맞게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점검 차원에서 고기를 아무거나 하나 잡아서 시식타임을 해봅니다.
고기가 아직 질기다면 덜 익은 것이므로 더 팔팔 끓여줍니다.
저는 30분 정도 더 끓이고 나니, 고기도 알맞게 익고 국물도 뽀얀 쌀국수 육수 같은 느낌이 나네요 ~
얼추 저녁시간이 다가와서 계속 끓이면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저녁 준비 타임!
아까 물에 불려놓은 당면을 대접에 먹을 만큼 덜어주시고, 무를 하나 건져서 먹기 좋게 잘라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 후에 갈비와 살코기를 어느 정도 건져서 대접에 옮기시고 마지막으로 육수를 부어주시면 됩니다.
뜨거운 육수를 부어주기 때문에 불린 당면으로 자동으로 익습니다.
두꺼운 당면이면 충분히 불려주시거나 따로 조리하셔야 합니다. (요즘 유행중인 중국당면 등)
제가 사용한 것처럼 얇은 당면은 충분히 국물 온도로 다 익습니다.
짜잔 드디어 오늘 저녁 완성!! 저는 파 말고 부추로 마무리를 해주었어요 ~
기호에 따라 파를 넣으셔도 맛있습니다.
부추의 식감과 갈비의 야들함이 더해져서 아주 조화로운 저녁을 먹었습니다.
갈비탕을 항상 사 먹고 나면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는데 집에서 해 먹으니 갈비도 남고 이웃들도 행복하게 하니
일석이조인 것 같네요 ㅎㅎ
아참 갈비탕을 먹을 때는 식당에서 주듯이 와사비 + 간장 / 겨자 + 간장으로 소스를 만들어서 찍어드셔도 됩니다.
저는 매운 고추를 넣고 부추를 썰어넣은 간장 소스를 만들어서 고기위에 올려서 먹었습니다.
실수로 소스 사진이 빠졌는데, 소스는 기호에 따라 만들어드시면 됩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고 행복한 저녁 되세요 *_*